스쿨 이메일 해방일지 (w/ A.I)
아이들이 하노이로 이사를 오고 나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다. 지난 2주간 아이들에게도 큰 도전이었지만 부모인 아내와 나에게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다. 아직도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그간 아이들의 학교 생활 중 AI를 적용해볼 만한 영역이 있어 짧게 해당 내용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국제학교에서는 정말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메일로 한다. 학교에 이제 막 입학한 우리 아이들은 학교로부터 안내 받아야할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준비물, 행사 관련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이메일이 한꺼번에 쏟아져 메일함에 쌓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핸드폰 앱에 Notification Badge가 남아 있는 걸 보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이게 스트레스…😣
물론 그냥 쉽게 다 읽음 처리를 할 수 있는 그런 가벼운 이메일이 아니었기에 하나하나 시간을 들여 읽고 행동을 취해야 했다. 그런데 일에만 집중하다가 이런 일도 챙겨야 하니 뭔가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AI의 도움을 받아보자는 것이었다.
회사 시스템에서는 아직까지 Make.com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교를 위해서 개인 업무 처리에는 n8n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런 이메일 처리 시스템을 만드는데는 n8n이 적합할 것 같아서 이걸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 보았다. 역시나 이미 인터넷에는 나와 같은 needs를 가지고 동일한 작업을 진행한 선배 학부모님이 계셨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rumjahn.com/how-a-i-saved-my-kids-school-life-and-my-marriage/
이번에 사용한 A.I는 perplexity.ai 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했다. SKT에서 제공하는 Pro 기능 1년 무료 혜택 덕분에 아주 성능 좋은 모델을 무료로 쓸 수 있었다. 처음에는 Llama를 썼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좋은 것 같지 않았다. 심지어 텍스트를 정리하는 수준의 작업인데 구조화를 잘 못하고, 한글로 번역하라는 내용을 일어, 중국어가 섞여 있는 걸로 번역하고…🤪 아무튼 이걸 알았는데 퍼플렉시티 측에서도 API의 기본 모델로 제공하던 Llama를 25년 2월부로 Sonar라를 자체 모델로 대체한다고 하니 참고!
이렇게 번역된 내용을 메시지로 받으니 참 좋다. 메일도 자동으로 읽음처리 되고! ㅎㅎ 스쿨 이메일로부터 나를 해방시켜준 A.I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