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2.0를 이런 곳에 써도 될까...

그런데 진짜 좋다. 잘한다, Gemini 2.0 👍
Jeonghwan You's avatar
Feb 03, 2025
Gemini 2.0를 이런 곳에 써도 될까...

이번에 베트남의 설 연휴는 공식적으로 9일이었다. 아이들이 학교를 9일동안 가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9일동안 거의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왜냐하면 베트남의 설 연휴에는 정말 여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형 마트와 쇼핑몰도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긴 설 연휴 동안 뭐라고 하나는 생산적인 일을 해 봐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연휴를 맞이했다. 그러다가 잠시 시간을 내서 우리 시스템에 기록되고 있는 데이터들을 살펴보게 됐다. OMG! 최근에 기록된 데이터들에서 error rate가 높아진 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도 다행히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결국 생산적인 일 = error rate를 낮추는 일로 자연스럽게 설정됐다.

어떻게 이걸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까? 사실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처음부터 해당 데이터를 인식하는데 있어 error가 발생하면 재기록을 요청하거나 기록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기록된 데이터는 말 그대로 error가 zero일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사용자 편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시스템이 알아서 척척 해주는 게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일 편하니까.

그래서 떠올린 것이 AI였다. 최근에 API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Gemini 2.0을 사용해 볼까? 싶어 API documents를 살펴보았다. 오! 이거 잘 사용하면 꽤나 재밌겠다 싶어서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하나를 추가로 만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Gemini 2.0은 API documents가 생각보다 잘 정리되어 있고, 또 AI다 보니 내가 Prompt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Answer의 구조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 즉 후속 데이터 처리 과정이 필요 없어질 수 있게 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니 SaaS가 없어진다 어쩐다 말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과정을 모두 알아서 처리하고 내가 원하는 결과값만 제공해 줄 수 있으니! 이런 편리함 덕분에 대략 12시간 정도를 투자해 기존에 사용하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근간은 Gemini 2.0으로 업데이트 했다.

그래서 error rate는 잡았는가? 물론 잡았다. zero! 기존에 사용자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error rate는 0%를 달성했다. 물론 이건 테스트 환경에서기 때문에 아직 실사용 환경에서 데이터를 얻어봐야하지만 그래도 나름 목표 했던 결과를 얻어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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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공간